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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전두환, 광주서 '5·18 재판'…법원 앞 긴장감 고조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릴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2019.3.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두환씨(87)의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열리는 광주에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방법원 앞은 11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전씨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광주로 출발함에 따라 법원과 경찰의 움직임도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법원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법정 보안관리대원 뿐만 아니라 경찰에 기동대 80여명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내외곽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법정 앞에는 보안 검색대와 통제선도 설치할 계획으로 전씨가 법정까지 향하는 동선에 최대한 시민들과의 접촉을 피하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법원에서 요청한 80명 이외에도 추가로 600여명을 동원하는 등 병력을 법원 정문과 후문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전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서 2시 사이에 광주지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재판에 동석하기로 한 부인 이순자씨도 전씨와 함께 법정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1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릴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피해자인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5·18 피고인 신분으로 23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선다. 2019.3.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전씨가 광주 재판에 출석하면서 5월 단체 등은 인간띠 잇기 행사와 사진 10여점을 법원 정문 앞에 전시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시민들은 재판이 열리는 11일 낮 12시쯤부터 법원사거리에서 법원 정문 구간 등 전씨가 법원에 들어설 때 이용할 수 있는 4개 출입구 일대에서 인간띠잇기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전씨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은 손팻말과 현수막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150~200명 가량이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5·18구속자회는 헬기 비행사진과 계엄군의 만행을 담은 사진을 법원 정문에 전시한다.

다만 5월 단체 등은 법정 안에서는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질서유지에 협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후식 5·18부상자회 회장은 "법정 안에서는 질서를 지켜 전씨가 거짓을 사죄하고 반성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열릴 예정인 광주지법 법정동 앞에 취재진들이 모여있다. 2019.3.11/뉴스1 © News1 전원 기자


한편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재판에 나오지 않았고 9월엔 광주 대신 서울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이후 지난달 7일 열린 재판에는 독감을 이유로 불참했다가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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