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7월 31st, 2025

DCII, 시장가치 급등… 3위로 도약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안토니 살림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인 PT DCI 인도네시아(DCII)의 시장가치가 지난 7월 23일(수) 기준, 갑자기 827조 루피아를 돌파하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로써 DCII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서 시가총액 3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국내 대형기업 추격

BEI 자료에 따르면, DCII의 시장가치는 1,028조 루피아를 기록한 2위 PT 뱅크 센트럴 아시아(BBCA)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위는 여전히 1,047조 루피아의 PT 바리토 리뉴어블 에너지(BREN)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DCII의 시가총액 상승은 주가가 전일 대비 19.99% 급등해 346,725루피아로 마감한 덕분입니다. 이는 상장 이래 최고가로, DCII는 현재 BEI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거래량·상승세, 기록 경신

이날 DCII 주식은 총 6만8천 주가 553건의 거래에서 2,226억 루피아 규모로 거래됐습니다. 가격은 288,950~346,725루피아 사이에서 등락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DCII는 무려 86.36% 올랐고, 한 달 기준으론 134.27% 상승하는 등 기록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총 3위, 타 대기업도 추월

DCII의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찬드라 아스리 퍼시픽(TPIA), 바얀 리소스(BYAN), 아만 미네랄(AMMN), 인도네시아 국민은행(BBRI) 등 쟁쟁한 대형 상장사들을 제쳤습니다. 심지어 텔콤 인도네시아(TLKM)의 시가총액(282조 루피아)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BEI, DCII 거래 일시 중단

이 같은 급등세에 대해 BEI는 7월 24일(목) 공시를 통해 “PT DCI 인도네시아(DCII) 주식의 거래를 일시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공시정보를 항상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가 급등에도 “특별한 조치 없다”… 기업 측 해명

한편, DCII를 소유한 토토 수기리 회장의 측은 최근 별도의 기업 행동(액션)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는 최근 시장에 돌았던 액면분할(스톡스플릿) 등의 소문을 일축하는 내용입니다.

BEI가 최근 급등한 주가와 관련해 해명을 요청하자, DCII는 “회사의 주가 또는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정보나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향후 3개월 내에 어떠한 기업 행동도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톡스플릿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

이에 앞서 DCII 인도네시아의 기업 비서인 그레고리우스 니콜라스 수하르소노는 스톡스플릿 계획이 아직 초기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관련 사안을 규제기관과 면밀히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이 계획이 실행되더라도, 시기적절하게 추진되고, 모든 주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시장 및 미디어, 이해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관련 공시정보를 계속 주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