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에서 ‘2 더하기 3’, ‘6 빼기 5’와 같은 간단한 계산을 배웁니다. 이를 표현할 때 ‘2＋3’, ‘6－5’처럼 ‘+’와 ‘－’ 기호를 사용하죠.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 사칙연산 기호들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먼저, ‘－’ 기호를 살펴보면, 단순히 가로로 그어진 선처럼 보입니다. 이 기호는 옛날 뱃사람들이 나무통에 담긴 물을 사용할 때, 얼마나 물을 썼는지 표시하기 위해 그은 선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물이 줄어들면 다시 물을 채워야 하는데, 새로운 물을 부을 때 원래 있던 가로선 위에 세로선을 그어 표시를 지웠다고 하죠. 이렇게 만들어진 표식이 ‘＋’ 기호의 기원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뱃사람들에게 물은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기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늘 신경 썼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와 ‘÷’ 기호의 유래를 보면, ‘×’는 17세기 영국의 수학자 오트레드가 기독교 십자가를 비스듬히 기울여 곱셈 기호로 사용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호가 영어 알파벳 X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어떤 나라에서는 ‘·’ 점 기호로 곱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현대 컴퓨터 키보드나 엑셀 프로그램에서는 별표(*)가 곱셈을 뜻하기도 하죠.
한편, ‘÷’ 기호는 17세기 스위스 수학자 란에 의해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 기호 가운데 가로선은 분수의 가로선을 의미하며, 위쪽의 점은 분자를, 아래쪽 점은 분모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일부 나라에서는 나누기를 표시할 때 슬래시(/)나 콜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사칙연산 기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문화와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발전해온 것입니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표현하는 이 단순한 기호들에 숨겨진 역사와 의미를 알면, 계산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