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은 SKT, KT, LG U+ 등 기존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운영하는 저가형 통신 서비스로, 동일한 통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더 저렴한 요금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소비자들이 알뜰폰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는 60~70개에 이르는 알뜰폰 사업자가 각기 다른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어, 어떤 요금제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소비자가 보다 쉽게 알뜰폰 요금제를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플랫폼 ‘알뜰폰 허브’를 운영 중이다.
나에게 맞는 요금제, 필터로 간편하게 선택
‘알뜰폰 허브’ 홈페이지 상단의 메뉴에서 ‘맞춤 요금제’를 클릭하면 요금제 검색과 휴대폰 상품 검색 탭이 나타난다. ‘요금제 바로가기’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필터 기능을 통해 맞춤형 요금제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통화, 문자 사용량뿐 아니라 희망 요금 수준, 통신망 종류, 통신 규격 등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알뜰폰 요금제가 자동으로 추천된다. 이로 인해 기존처럼 각 사업자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 요금제를 비교할 필요 없이 한눈에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휴대폰과 요금제를 함께 추천
새 휴대폰 구매까지 고려하는 이용자를 위해 알뜰폰 요금제와 결합된 휴대폰 상품도 함께 제공된다. 초기 화면에서 ‘휴대폰 바로가기’ 탭을 클릭하면 통신사 요금제와 연계된 다양한 휴대폰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결합폰뿐만 아니라 중고폰, 자급제폰 등 다양한 선택지를 함께 보여준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예산과 사용 목적에 맞는 기기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알뜰폰 가입 전 체크해야 할 사항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하기 전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도 있다. 우선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와의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 이를 위반하고 알뜰폰으로 변경하면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새로 구매한 기기 중 자급제폰은 별다른 제한 없이 알뜰폰 가입이 가능하지만, 중고폰의 경우 명의 변경이 가능한 기기인지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비교 대상 사업자 확대 및 인증 편의성 강화 예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 허브에서는 전체 60~70개 알뜰폰 사업자 중 16개 업체의 요금제를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업자의 상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범용공인인증서 외에도 간편 인증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뜰폰 허브’는 복잡한 요금제 선택 과정을 단순화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기능 확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