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CAR, 힐의 플레이오프 출전 허가
NASCAR는 오스틴 힐에게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한 면제를 부여함으로써, 그가 한 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Xfinity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결정은 NASCAR이 화요일 밤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힐은 2025 시즌에만 세 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지난 7월 26일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경기 후반, 아릭 알미롤라를 고의로 추돌한 행위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NASCAR는 해당 행위를 위험한 운전으로 판단하고 힐에게 5랩 벌칙과 함께 아이오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하이비 퍼크스 250’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규정 변화로 인한 포인트 손실
비록 플레이오프 출전은 허가되었지만, 2025 시즌 개시 전 변경된 규정에 따라 힐은 정규 시즌 초반 21경기에서 획득한 21점의 플레이오프 포인트를 모두 상실했다. 또한, 9월 6일 게이트웨이에서 열리는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추가로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전 규정이라면 힐은 정규 시즌 3승과 여러 차례의 스테이지 승리 덕분에 2,000점의 기본 포인트에 더해 추가 포인트로 플레이오프를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었지만, 이번 징계로 인해 이점을 모두 잃었다.
면제와 징계의 이중성
힐에게 면제를 부여한 이번 결정은 NASCAR의 플레이오프 시스템이 복잡하다는 비판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징계로 인해 출전 정지를 받은 선수가 동시에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유지하는 것은 시스템상의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든 경기 출전을 요구하는 기존 규정을 폐지하고, 일정 포인트 이상을 획득한 경우에는 출전 횟수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힐에게 단순히 플레이오프 포인트를 박탈하는 수준의 징계를 내리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실제로 그는 아이오와 경기 출전 정지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순위에서 여전히 5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슨 크바필보다 28점 앞서 있다.
대체 드라이버와 향후 일정
아이오와 경기에서는 오스틴 딜런이 힐을 대신해 리차드 칠드리스 레이싱의 21번 차량을 몰았다. 딜런은 NASCAR 컵 시리즈에서 RCR 소속으로 풀타임을 뛰고 있으며, 이번이 Xfinity 시리즈 두 번째 출전이었다. 그는 아이오와에서 14위를 기록했고, 지난 5월 샬럿에서는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스틴 힐은 오는 토요일, 뉴욕주 왓킨스 글렌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정규 시즌 포인트 순위에서 공동 선두인 저스틴 알가이어와 코너 질리쉬에 122점 뒤진 5위를 기록 중이다. 왓킨스 글렌에서는 과거 세 차례 출전해 한 차례만 상위 20위에 진입한 경험이 있다.